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연초부터 7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률은 전주(0.07%)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주간 기준으로 2009년 9월 첫째 주(0.14%)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69% 오르며 서울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1.63%)와 송파구(1.02%)의 상승 폭이 컸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0.05%)도 4주째 올랐다.
25개 자치구 중 17곳이 상승했다. 강남·송파구(0.39%), 강동구(0.13%), 마포구(0.11%), 노원구(0.07%), 금천·동작·서초구(0.05%), 성북구(0.04%), 관악·양천구(0.03%), 광진구(0.02%), 구로·동대문·성동·영등포·은평구(0.01%) 순으로 많이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일주일 새 3000만원 뛰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도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4단지는 최고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잇단 재건축 규제 완화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3%)와 그 외 경기지역(0.01%) 아파트값도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랐다. 78주 연속 상승세다. 강북구를 뺀 모든 자치구가 일제히 올랐다. 서대문구(0.34%), 금천·은평구(0.32%), 성북구(0.31%), 송파구(0.29%), 동대문구(0.24%), 도봉·영등포구(0.21%), 서초구(0.20%)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1·2기 신도시(0.01%)와 경기지역(0.01%)도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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