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야권연대 깨지면 양당 지도부 정치 그만둬야”

김성곤 기자I 2012.03.23 10:14:3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3일 야권연대 결렬 위기와 관련, “전면적으로 깨지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책임있는 인사들은 정치 다 그만둬야 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깨지지는 않는다. 전면적으로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몇몇 지역 말고는 다 해결이 돼 있다”며 “서울 관악을과 민주당이 경선 불복하고 후보를 공천한 안산 단원갑 두 곳은 모든 선거구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을 해법과 관련, “김희철 의원이 이미 재경선 요청을 거부하고 탈당해 버린 상태”라며 “민주당에서 좀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저희 당의 당 대표인 만큼 좀 양해해 주시고 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희가 잘못이 있었고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민주당이 큰 당이고 또 저희보다 10배 많은 곳에서 단일후보를 내고 있지 않느냐”며 “저희 쪽이 부족하고 잘못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비판은 저희가 감당할 테니 민주당에서는 좀 너그럽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안산 단원갑 문제와 관련, “안산 단원갑의 경우 민주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어떤 근거가 없는 지역”이라며 “아무 관계가 없는 지역을 협상 지렛대처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

유 대표는 “전화여론조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늘 빚어질 수밖에 없는 일정한 일들로 경선불복을 당 차원에서 해 버리면 저희도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안의 차이로 진 지역에서 이의제기하는 후보들이 있다”며 “그렇게 두 후보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이렇게 하기 시작하면 진짜 전면적으로 깨진다. 이렇게는 안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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