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에 대해 "2월중 구정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더 불구, 2월 판매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톱픽으로 K-5 등 수익성이 높은 볼륨 차종의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기아차(000270)를 꼽았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10.7만대(전년비 0.4% ), 수출 판매는 20만대(전년비 16.3%)를 기록. 전월비 수치가 모두 감소했지만 2월중 구정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1월 국내공장 수출판매는 각각 6.8만대(전년비 -0.6%), 7.2만대(전년비 29.3%)를 기록했다"며 "현대차의 경우 구정연휴 기간 중 울산 3공장 설비 합리화 공사를 마무리, 3월부터 아반떼 수출 선적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는 16.4만대(전년비 22.3%), 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는 6.6만대(전년비 31.3%)로 해외공장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공장 판매는 각각 5.1만대(전년비 36.7%), 2.5만대(전년비 4.2%)를 기록해 지난해 2월대비 영업일수가 2일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현대차의 높은 증가율은 지난해 2월 설비확장공사에 따른 기저효과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지정학적 불안요인에 따른 유가급등 등 우려요인이 있지만 신차효과 및 해외시장 브랜드 가치 제고로 어닝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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