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일 코스피가 4%대의 급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폭락세로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기침체 인정 발표와 26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제조업지수 등이 발목을 잡으며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닷새 연속 랠리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부진한 경제지표와 경기침체 우려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다우존스 지수는 7.7%, S&P500 지수는 8.9%나 밀렸다.
경기후퇴는 국내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날 국내 내수 자동차 판매는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고, 수출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내년도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에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18포인트(4.08%) 하락한 1015.44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1007선까지 밀렸다가 조금씩 회복을 시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역시 3.8%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나흘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들이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들을 돕는 양상이다.
전업종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설과 은행, 서비스, 철강금속, 유통 업종 등의 하락세가 거세다.
대형주들도 모두 급락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KT&G(033780)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 신한지주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이 모두 4%대의 급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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