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CJ투자증권은 13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감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CJ투자증권은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올해 원재료 가격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가 부담 증가에 대한 불안감이 포스코의 올해 실적 전망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의 제품 판매 가격과 시장 가격 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제
품 가격의 추가 인상은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의 강세는 예상되지만,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국제 철강 시황의 강세와 포스코의 현재 판매 가격을 비교할 때 원재료 가격의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시장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가격 정책이 국제 가격의 변동에 비해 비탄력적이라는 우려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제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제 가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난 2001년 민영화 이후부터는 실질적으로 국제 시세에 비교적 민감한 가격 정책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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