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전제품 저렴하게 사려면 ]경매하라, 그럼 5~20% 싸질 것이니

조선일보 기자I 2005.10.05 09:42:22

온라인 경매…옥션·지마켓·온캣 등 대표적 낙찰가 맞히면 반값에 사기도
할인 이벤트…자주 가는 사이트 수시로 봐야 혼수 패키지 20%정도 깎아줘

[조선일보 제공]

최근 김상욱(33)씨는 ‘반값 경매’에 꾸준히 응모한 끝에 기존가격의 반값에 디지털카메라를 사들였다. ‘반값 경매’란 특정 상품의 낙찰가를 맞히는 소비자에게 해당상품을 반값에 제공하는 행사. 또 ‘특가전’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가격에 비해 5~20% 저렴하게 청소기도 샀다. 구입가격은 모두 합해 90여만원. 제값에 비해 거의 60여만원을 아낀 셈이다.

각종 가전제품을 싸게 사기 위해 경매와 할인행사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첨단화되는 기능과 함께 가격도 높아지고 있는 IT(정보기술) 제품을 살 때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노하우를 살펴보자.

온라인경매사이트는 오프라인매장의 정식 가격에 비해 5~20% 가격이 저렴하다. 옥션(www.auction.co.kr)·지마켓(www.gmarket.co.kr)·다음온캣(www.onket. com)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이트가 판매자의 신용을 보증하는 신용등급제를 두고 있어 더욱 많은 네티즌들이 전자제품 경매를 활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경매도 덩달아 활성화되는 추세이다. 테크노마트 등 대형 가전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역시 부정기적으로 경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경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종 이벤트에 응모해 보자.

 
옥션은 ‘반값경매’ ‘10원경매’ 및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반값경매’란 가전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의 낙찰가를 맞혀 싼 값에 제품을 사는 것이다. 시가 100만원쯤의 제품이라면 보통 입찰가 중 3자리를 가리고 ‘5***13원’ 등의 형식으로 가격이 제시된다. 1개 ID 당 1회 응모 가능하며, 매주 월·수·금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원 경매’는 매주 화·목 오후 1시에 진행된다. 매일 3회 입찰이 가능하다. 10~1만원 사이의 입찰가를 제시하면 컴퓨터가 임의로 정한 낙찰가와 동일한 회원에게 제품이 팔린다.

다음온캣도 1만원 이하에서 응모를 받되 가장 응모자가 적은 입찰가에서 낙찰해 해당 응모자들에게만 제품을 파는 ‘횡재 경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000원부터 시작하는 ‘1000원경매’, 반값부터 시작하는 ‘반값경매’ 등도 있다. 지마켓도 원래 제품의 10분의 1~100분의 1 가격에서 네티즌들에게 입찰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낙찰가를 정하고 네티즌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행운 경매’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 판매 사이트는 다채로운 특가행사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가전 행사 역시 경매사이트와 비슷한 수준인 5~20% 할인이 많다. 이 같은 특가전은 인터넷상의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때문에 자주 가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정하고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게 좋다.

사고자 하는 제품의 모델이나 기능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특정 제품을 거래하는 전문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AV(음성·영상기기)전문 거래쇼핑몰 인켈이샵(www.inkeleshop.co.kr), 전자제품 전문몰 다나와(www.danawa.com)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는 1대1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가격을 조정하는 가격흥정 기능도 지원한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을을 맞아 혼수 패키지 할인행사가 다채롭다. 할인폭은 보통 20% 정도. 300만~700만원 가격대에서 8개 이상의 전자 제품을 묶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테크노마트·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매장은 물론 백화점·할인매장에서 행사 중이다. 전자레인지 등에 대해 보상판매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다만 5만~10만원 선이 대부분이라서 큰 할인폭은 기대하기 힘들다. 올 초 드럼세탁기에 대해 파격적인 보상판매행사 이후 눈에 띄는 행사는 찾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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