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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온라인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 놓는다…최대 10억 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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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8.23 13: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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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성장지원자금으로 사업 확장 지원
대구 ‘호랑이쌀국수’, 8000만원 받아 HMR 진출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소상공인의 사업 확장을 돕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온라인 판로 확보 이후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시설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소상공인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소진공의 지원을 받은 대구 외식 프랜차이즈 '호랑이쌀국수' 전경. (사진=소진공)
소진공의 지원을 받은 대구 외식 프랜차이즈 '호랑이쌀국수' 전경. (사진=소진공)
소진공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성장지원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상생성장지원자금은 성장 단계에 접어든 소상공인이 자금 부족으로 사업 확장을 포기하지 않도록 마련된 정책자금이다. 운전자금은 최대 2억원, 시설자금은 최대 10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대표적인 지원 사례는 대구에서 시작한 외식 프랜차이즈 ‘호랑이쌀국수’다. 호랑이쌀국수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TO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온라인 판로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호랑이쌀국수는 기업 마케터 출신인 허지선 대표가 동생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의 작은 푸드트럭에서 시작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육수를 앞세워 사업을 키운 뒤 2019년 대구 북구에 첫 정식 매장을 열었다. 현재는 전국 30여개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TOPS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온라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상생성장지원자금 신청 자격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8000만원을 융자받아 새로운 사업 확장에 나섰다.

허 대표가 선택한 다음 성장 동력은 가정간편식(HMR)이다. 기존 호랑이쌀국수 매장 메뉴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 ‘호랑언니’를 개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가맹점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제품을 통해 전국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원자금은 제품과 레시피 개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양산 체계 구축 등에 활용됐다. 단순히 기존 매장 메뉴를 냉동 제품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무첨가당·글루텐프리·식이섬유 강화’를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제조사와 반복적인 샘플 테스트를 거쳐 원재료 배합도 조정했다.

브랜드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 등 브랜딩 작업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 호랑언니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홈페이지와 상세페이지 제작, 온라인 광고 준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허 대표는 “”새로운 제조 사업을 시작할 때는 제품 개발비 뿐 아니라 샘플 제작, 최소 생산수량 등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선투입돼야 하는 비용 부담이 크다“며 ”소상공인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아직 매출이 없는 준비 단계에서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성장지원자금은 외식업에서 HMR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호랑이쌀국수 사례처럼 온라인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소상공인이 정책자금을 활용해 제품 개발과 브랜드 구축 등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온라인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소상공인이 자금 부족으로 다음 단계 도약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상생성장지원자금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자금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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