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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 기술 응용해 ‘세상에 없던 기술’ 만들어
이 경찰관은 스타트업 ‘그래미카’가 세상에 없던 기술로 탄생시켰다. 차량 계기판 정보를 운전자의 전방 시야에 투사하는 HUD 기술(고개를 숙이지 않고 정보를 보는 장치)이 홀로그램 경찰관의 기술 기반이다.
그래미카는 영상을 투명 아크릴 판에 투영해 마치 사람이 허공에 떠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이를 위해 먼저 홀로그램 경찰의 모델이 된 경찰관 실루엣을 따서 실제 크기·모양대로 특수한 투명 아크릴판을 제작했다. 다음으로 아크릴판의 테두리를 따라 수백~수천 개의 점을 찍고 경찰관 실루엣 영상이 정확히 아크릴판의 해당 포인트에 위치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발휘했다. 영상의 점과 아크릴판의 점이 맞아야 진짜 사람 같다고 인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크릴판의 왼쪽 귀 부분 테두리와 영상 속 왼쪽 테두리가 맞지 않으면 귀가 잘린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그래미카는 테두리를 점처럼 세분화해서 포인트를 맞췄다.
홀로그램을 보는 각도에 따라 선명도가 달라지는 것도 숙제였다. 그래미카는 어느 각도에서 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선명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화질 기술을 높였다. 그렇게 완성된 홀로그램 경찰관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이 지역은 지능형 폐쇄회로(CC) 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폭력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이 대응할 수 있도록 작동 중입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동네를 지킨다.
시민과 실시간 대화·AI CCTV 연계 계획
현재 홀로그램 경찰관은 존재 자체만으로 치안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안내판 설치 전후 동일 기간을 비교한 결과 공원 반경 내 범죄 발생 건수가 약 22% 감소했다. CNN, BBC 등 주요 외신도 ‘한국의 홀로그램 경찰관’이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래미카는 서울중부경찰서 및 AI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해 홀로그램 경찰관에 ‘실시간 대응’ 기능을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기반 AI를 적용해 시민이 홀로그램 경찰관과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 AI CCTV와 연계해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 멘트를 하는 방식의 업그레이드도 고려 중이다. 해당 기술은 치안뿐만 아니라 관공서 정책홍보, 거리매장 호객행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그래미카 측 설명이다.
홀로그램 경찰관은 시민에게는 안전을, 범죄자에게는 두려움을 선사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 가장 잘 어울리는 기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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