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스페인 오션윈즈와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 MOU

김은경 기자I 2024.11.29 09:06:26

인천 배타적경제수역서 사업 추진
1125MW 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이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와 손을 잡았다.

대한전선(001440)은 스페인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기업인 오션윈즈(OW)와 인천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추진 중인 1125MW(메가와트) 규모의 ‘한반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에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인천 송도에서 이달 26~28일 열린 국내 최초 국제 해상풍력 전시회인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중에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 추진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 적합한 해저케이블 등에 공급망 안정화, 시장 동향 파악, 정보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중장기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며 협력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오션윈즈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EDP리뉴어블(EDPR)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미국·벨기에·영국 등 전 세계 8개 지역에 16개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운영, 건설·개발 중에 있다.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를 통해 세계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국내에서는 인천의 한반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울산 앞바다에 약 1125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구즈만 피가르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은 “한반도 해상풍력은 한국의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전선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주형균 대한전선 해저사업부장(상무)은 “오션윈즈와 협력을 통해 해저케이블 사업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션윈즈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주형균 대한전선 해저사업부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구즈만 피가르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과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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