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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주지가 독일이며 소집 훈련이 있을 때만 한국에 들어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이라며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프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감독으로서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 해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60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에 해서는 “감독은 프로다. 무슨 위약금이냐. 성적 나쁘고 무능하면 자르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FC감독이 잘못해서 2부 리그 떨어졌을 때 내가 감독 해촉을 했다. ‘계약기간 연봉을 달라’며 감독이 소송을 걸었지만 우리가 이겼다”며 “감독에게 임기는 무의미하고 잘못하면 잘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감독과 달리 연봉 계약을 하면 다치거나 능력이 안되더라도 끝까지 줘야 한다. 규정이 그렇다. 그러니까 ‘먹튀’라고 한다. 감독도 먹튀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선수라면 위약금을 줘야 하지만 감독에겐 위약금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위약금을 토해낸다면 축구협회가 아닌 (정몽규) 회장 돈으로 지불하라”고 강조한 뒤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박항서도, 황선홍도, 조광래도 있고 많다”면서 국내 유능한 감독을 중용할 것을 주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6년 7월 북중미월드컵이 끝날 때까지인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연봉은 전임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약 18억 원)보다 10억 원 이상 많은 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빗발치는 경질 요구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 계약기간이 2년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지급해야 할 잔여 연봉은 72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감독 해임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축협의 셈법에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