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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다른 차량들이 전도된 캐스퍼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아 3중 추돌까지 이어졌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A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속도로 사고 은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시속 100km로 달리던 A씨 차량은 돌진해 온 뒤차와 충돌한 후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전도됐다고 한다.
전도된 차량에 꼼짝없이 갇힌 A씨는 현장을 지나던 몇몇 운전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차량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A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게 뭔 상황인가’ 싶고 차는 옆으로 누워있었다. 차 안은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 피어올라 멘붕 직전이었는데, 밖에서 괜찮냐고 소리 질러주시고 조수석 위로 탈출을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 더 큰 화를 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와주시다 자칫 같이 위험할 수도 있던 상황”이라며 “너무 정신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다. 만약 차에서 빨리 못 빠져나갔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제 기억으로 남자 세 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란도 차량이었던 것 같은데 도움 주신 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을 보신다면 꼭 좀 쪽지 달라. 연락이 된다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