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수출 품목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부터 FA-50 경공격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면 연말부터는 한국형 헬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완제기와 기체부품 수요 증가로 과거처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13년 당시 이라크와 FA-50 24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우리나라 항공 수출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이라크는 기체를 비롯한 후속 지원이 포함된 패키지 수출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같은 시기 민항기 기체 부품에 대한 수주 및 수출도 증가했다. 2012년 말 기준 6조원 수준이었던 기체부품 수주잔고는 2015년 말 7조5000억원까지 늘었다. 기체 부품 관련 매출도 2012년 5000억원에서 2015년 9725억원까지 확대됐다.
나 연구원은 “완제기와 기체부품 수출이 함께 증가하며 당시 주가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한 바 있다”며 “오늘날 완제기 및 기체부품 수출 성과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내년 고정익 및 회전익 수출 확대, 코로나 19 이후 민항기 수요 회복 시기를 맞이한 기체부품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과거 완제기 수출 및 기체부품 수주 증가 시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다시 적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이며,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적극적이었던 만큼 부담 없이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