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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6.8로 지난주(97.5)보다도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수급지수가 동시에 100 밑으로 내려간 것도 1년 반만이다.
지역별로 봐도 수도권에선 매매수급지수는 6주 연속, 전세수급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매매시장은 경기 동부2권(여주시·이천시)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서 수요 부족 상태다.
비수도권은 전세시장(101.2)은 아직 ‘임대인 우위’ 상태지만 매매시장에선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이 중 세종은 매매수급지수(81.1)와 전세수급지수(86.9) 모두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엔 거래가 끊기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24일 기준 전국 매매 매물과 전·월세 물건은 47만5706건으로 한 달 전(45만4325건)보다 4% 넘게 늘어났다. 매매 시장에선 그간 가격 시장에 대한 피로감과 내년 강화되는 대출 규제에 대한 부담감에 매수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사 비수기인 연말을 맞아 전세 시장도 수요가 공급에 못 따라가고 있다.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은평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떨어졌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지역이 나온 건 지난해 11월 이후 1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