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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GS리테일호 돛 올렸다… 온·오프·방송 융합 커머스 탄생

함지현 기자I 2021.06.30 08:36:41

1만 5000여 소매점·디지털·방송 아우르는 종합 유통사로
기존 플랫폼BU에 디지털커머스BU·홈쇼핑BU 추가
2025년 연간 취급액 25조원 달성 목표…총 1조원 투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몰,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 GS리테일호가 오는 1일 돛을 올린다.

(사진=GS리테일)
통합 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 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과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합한 기준 통합 회사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이고 영업이익은 4000여억원으로 1위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6월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산 시 약 3조 8000억원으로 2위 규모다.

GS리테일은 15조 5000억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 영역에 총 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7월 1일부터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 재편해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애플리케이션(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주요 사업 단위를 오프라인 소매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 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오는 7월 1일부터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총 1만 5000여 상품을 1+1 증정,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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