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트룩시마의 성장과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유플라이마) 생산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수출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측치 3000억원에서 2배나 상향한 수치로 일인당 치료제 가격 200만원에 60만명분 투여를 가정한 것이다.
그는 “셀트리온분의 매출액은 이중 50%로 추정한다”며 “EU와 FDA에서 상반기내 긴급 사용승인, 조건부 허가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릴리와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150만~300만명분의 생산을 예상하는 회사측 기대를 감안하면 당사의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987억원, 1648억원으로 당사추청치(매출 4723억원, 영업익 1951억원)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하지만 렉키로나주 임상에 따른 추가비용, 트룩시마 수율개선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400억~500억원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영업외 손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도 환율변동에 따른 것이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로 셀트리온의 위상은 처방중인 약품들에 3상을 개시한 4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들에 이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해외 공급에 성공하면서 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내로 렉키로나주의 수출이 국가별로 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셀트리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