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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전망…목표가↑-신영

이광수 기자I 2020.10.08 08:02:0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영증권은 종근당(185750)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만성질환 중심 제품과 폐렴구균 매출이 증가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7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20% 상향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종근당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343억원, 영업이익은 84.5% 늘어난 37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만성질환 중심 제품인 자누비아, 케이캡, 프롤리아주, 글리아티린과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작년 기준 매출액 604어원인 글리아티민이 지난 8월 급여축소 고시로 9월부터 매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행정소송 집행 정지로 2분기보다 1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판매관리비는 매해 3분기에 반영되는 임금 인상분 소급적용과 코로나19로 미뤄진 비용 집행이 일부 진행되면서 영업이익률은 2분기보다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실적 외형성장이 지속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 성장은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은 6.8%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조2857억원, 영업이익은 59.9% 늘어난 1232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기존 추정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2.4%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은 코로나19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높은 실적 성장을 보여줬고,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외형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안정화로 판매관리비가 공격적으로 집행될 수 있지만, 연구개발비 등 중장기 성장동력 비중이 크기 때문에 큰 투자 위험요인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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