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유명한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제니맥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제니맥스의 사무실과 2300여명의 직원도 모두 승계하기로 했다.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책임자는 “베데스다는 게임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2300여명으로 구성된 재능 있는 그룹이다. 수년간 저는 게임의 미래에 대해 베데스다의 리더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으며,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다가갈수 있는 비전을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제니맥스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외에도 베데스다 게임스튜디오, 이드 소프트웨어, 아케인 스튜디오, 머신게임스, 탱고 게임웍스 등의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MS는 올해 연말 비디오게임 시장의 경쟁사인 소니와 나란히 차세대 비디오게임 콘솔을 출시하고 판매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게임 콘솔 시장에서 소니와 경쟁하는 MS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독점 게임 확보에 애를 써왔다. 인기 많은 독점 게임의 확보는 게임 콘솔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 베데스다의 모든 게임들이 엑스박스에 독점 출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베데스다는 신작 ‘데스루프’와 ‘고스트와이어: 도쿄’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에 기간 독점으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소비자 사업 부문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게임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10년 후면 비디오게임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태세라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이번 거래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인수 시도가 무산된 지 1주일 뒤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틱톡 이용자들이 좀 더 여성 취향이기는 하지만 MS가 틱톡을 인수했더라면 게임으로 환심을 사려 해온 젊은이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