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용인 우리제일교회는 적극적인 협조로 교인들의 검사와 치료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교회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방역당국이 교인들의 검사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우리제일교회는 교회 측의 협조하에 신도 600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완료되는 과정이며 약 100여 명의 환자를 찾아 격리치료에 들어갔다”며 “이에 반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정부가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와 검사,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교회와 교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현재 명단을 확보한 4000여 명의 교인 중 어제 15일까지 3000여 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였고, 약 8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그러나 명단이 부정확해 모든 교인들을 찾고 격리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다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1차장에 따르면 8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 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박 1차장은 “약 25%, 4분의 1이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어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하다”며 “코로나19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치명률이 높고 특히 80대 이상은 감염된 환자의 25%가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재차 당부하건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께서는 외출을 하지 마시고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박 1차장은 “거짓 뉴스나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심히 우려된다”며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거짓 뉴스를 믿지 말기를 바라며 방역당국의 검사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며 누구도 차별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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