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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룰미팅도, 토론회도 없는 반민주적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며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후보들과 룰미팅 한번 없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멋대로 결정하는가”라고 당 지도부에 따졌다.
이들은 “대표적인 것이 토론회 한번 없이 컷오프하겠다는 것으로, 그저 후보자의 일방적인 연설만 듣고 결정하라는 것인가”라며 “토론회를 피하고자 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무엇때문에 우리 당이 이렇게 과거 독재시절보다 못한 당으로 퇴보했는가”라며 “토론회는 커녕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합동연설회가 컷오프 뒤에 잡혀 있어 책임당원들은 말 한마디도 못듣고 컷오프 조사에 응해야 한다. 이게 과연 공정한 룰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계기이지 그저 단순히 대표 한 사람이 결정되는 요식행사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는 즉시 룰미팅을 열고 토론회 대폭 도입 등 과정에서부터 당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해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전대에서 권역별 합동토론회 4번, TV 토론회 2번을 열기로 했다. 다만 본선에서 뛸 후보를 추리는 전대 컷오프는 충청·호남, 대구·경북 지역 등 합동토론회만 2차례 벌인 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후보 중 이날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이는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