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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고통 받은 미투운동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다. 가장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분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며 △신사참배를 거부한 조수옥 전도사 △문맹퇴치 선봉자였던 문준경 전도사 등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근대 교육과 근대 의료가 시작됐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배움과 치료의 기회가 열렸다”며 “기독교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북특사단 방북 및 남북화해 무드와 관련,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 남북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면서 “이제 한고비를 넘었습니다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관련,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오직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선수들이다. 세계의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평창이 가장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