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철도 정비사에 대한 자격제와 직무교육 의무화 제도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사고를 줄이기 위해 ‘철도안전 전문 인력 양성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철도 노선의 확대와 관련 기술의 발전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철도차량 정비사 자격제를 도입하고 철도 종사자가 정기적인 직무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았다.
이번 계획은 철도안전 향상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학계, 전문가, 철도전문기관, 교육훈련기관, 철도운영자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계획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계획에는 인적 오류에 따른 철도사고 예방 역량을 높이고 신규 인력양성제도를 통한 청·장년층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계획에 따라 기관사 등 신규 자격 취득자에 대한 자격시험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 때의 종사자 간 합동훈련 의무화가 추진된다.
또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프로그램에 철도 분야를 포함시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5년간 약 800명 양성하게 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과 기술력 단절에 대비해 이들이 업무 경험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분야별로 퇴직자 인력은행을 관리하고 향후 5년간 퇴직인력의 약 10%를 외주 위탁업체 등에 재취업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영우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철도종사자들의 전문성과 업무역량이 강화되고 철도 안전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