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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수소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도입

박태진 기자I 2017.03.05 12:00:00

15대로 시작..전기차 27대도 사업 동참
환경부·광주시·현대차 등 협업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카셰어링 사업이 실시된다.

환경부는 광주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오는 6일 광주시청에서 수소차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렌트카보다 짧은 시간 동안(1시간 단위)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이다. 인터넷,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결제를 통해 무인 차량보관소에서 차를 쓰고 반납하면 된다.

국내 카셰어링 사업에 수소차는 이제 막 참여하는 수준이지만 전기차는 2012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에 차량이 보급돼왔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올해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를 우선 보급하고 사업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보급대수를 늘리고 전남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에 수소차 구매보조금을 각각 2750만원씩 지원했고 전기차는 국비 1400만원과 지방비 7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카셰어링 운영업체인 제이카는 차량유지와 운행을 담당하며 현대차는 차량의 사후관리(AS)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차 차종은 현대차의 ‘투싼ix’이며 전기차는 ‘쏘울’과 ‘아이오닉’이다. 카셰어링 대여료는 수소차의 경우 분당 3950원이고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의 경우 전기차는 1㎞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추가된다.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이나 주행요금은 일반차(1㎞당 160~180원)보다 저렴하다.

수소차 투산ix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5㎞이고 전기차인 쏘울과 아이오닉은 각각 148㎞, 191㎞이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수소차도 전기차와 같이 렌트카 등 대량 민간 수요처를 계속 발굴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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