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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수의학회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최초로 선보였다. PT10V는 간·신장 기능과 대사질환 등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해 1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크기가 경쟁제품보다 3분의 1에 불과하다. 삼성 측은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해 상품화가 어려웠던 미세 유체기술을 삼성의 첨단 자동화 제조기술과 공정관리 기법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검사결과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수의사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결성과 호환성을 강화해 북미수의학회가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은 “‘PT10V’가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반려동물이 가족 일원으로 인식되면서 이들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진단하는 니즈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접목하여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