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신영증권은 6일 대한항공(003490) 유상증자에 출자해야하는 한진칼(180640)에 대해 차라리 악재 노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12개월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대한한공이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지분 31%를 보유한 최대주주 한진칼이 대한항공에 출자해야하는 금액은 1116억원”이라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그간 대한한공의 자본확충 가능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한진칼 주가를 눌렀기 때문에 차라리 악재가 노출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그룹내 항공업종 자회사의 호실적이 한진칼 가치평가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또 “유상증자 참여 재원은 보유지분 담보대출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따라 한진칼의 연간 이자비용은 최대 4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부채비율 여전히 높다..목표가↓-메리츠證
☞대한항공, 유상증자 후 실적으로 평가 받을 것-KB
☞'부채비율 낮춘다'…대한항공 4500억 규모 유증(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