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앤 컴퍼니 글로벌 회장은 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41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특별강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경 변화에 대한 한국의 대응은 초기에는 잘 적응해왔지만 현재는 평평한(flat)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튼 회장은 “지금은 10년 전보다 어려운 환경이다. 한국의 경우 특히 노동가능 인구 수가 줄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바튼 회장은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로 통신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가 원가나 비즈니스 타입, 인재 운용 등에서 믿을 수 없는 정도의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면서 기업들이 이 정도 규모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로 두산과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켜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바튼 회장은 앞서 제주포럼 특별강연에서도 한국의 창조 능력이 대단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충분한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이 처한 문제점으로 노동가능 인구 수 감소와 중소기업의 낮은 생산성, 서비스 업종의 더딘 육성, 최대 경제교역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한편 바튼 회장은 기업들이 조직 내에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육성해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혁신을 생각하는 데 있어 데이터가 대단히 중요한 자산이며, 이를 통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도 올해 31세에 불과한 젊은이가 CDO를 맡고 있다”면서 “청년들은 기업의 근육과도 같다.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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