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만6000여개 업체 참가=1일부터 14일까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시작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등을 유치하게 위해 마련했다. 백화점(71개)·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약 2만6000개 업체·점포가 참여한다. 행사 할인율은 최대 50~70%이며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특히 중국 국경절과 맞물려 약 21만명의 유커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화장품과 식음료 등 중국 관련 소비재 업체들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가 1일 오후 6시 마감한다. 금융위원회는 오후 7시께 접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접수 첫날인 전날에는 한 곳도 신청을 하지 않아 마감일인 이날 오후 신청이 몰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은행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카카오뱅크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 KT컨소시엄, 500V컨소시엄 등 4곳이다. 컨소시엄에는 금융권,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들이 포진했다.
◇폭스바겐 사태 확산… 국내 최대 10만여대 리콜=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겪고 있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조만간 전세계에서 최대 1100만대에 대해 리콜을 단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이 약 13만대로 추정되며 이중 최대 10만여대까지 리콜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수입차 배출가스 관련 리콜 중 최대 규모다. 이날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토머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김충호 현대차(005380) 사장 등 자동차 회사 대표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질타가 이어질 전망이다.
◇옐런 의장 연설… 경제·통화정책 언급 無=건강 이상설이 나오던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커뮤니티 뱅킹 관련 심포지엄 환영 연설에서 소형 은행들이 미국 경제에 ‘필수적’이라면서 연준은 이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지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나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옐런 의장의 지난주 매사추세츠대학 강연 막바지 건강 이상을 느껴 응급치료를 받은 바 있다.
◇뉴욕 증시 상승 마감… 민간고용 증가=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량소비재와 소재,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7% 오른 1만6284.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1.91%, 2.28% 오른 1920.03, 4620.17을 나타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9월 민간고용이 20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18만6000명과 전문가 예상치 19만4000명을 넘어선 수준이다.
◇아시아 증시 상승세... 중국 1일부터 휴장=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소폭 마감했다. 30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3052.78을 기록했다. 장 초반 30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를 탔다. 중국 재정부는 민관협력사업을 위한 프로젝트로 6500억위안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혀 매수세를 부추겼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년 3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싱가포르 증시도 반등했다. 홍콩항셍기업지수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중국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1~7일 휴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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