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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맥]예멘·미국·그리스 불안, 영향 제한적

안혜신 기자I 2015.03.27 08:03:3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TB투자증권은 예멘 정정불안, 미국증시 급락 등으로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증시 역시 단기관점에서 횡보 혹은 소폭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악재로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최근 국내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흐름의 추세를 바꿀만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멘 이슈를 빌미로 중동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민족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중동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바르엘-만대브 해협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나스닥 바이오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거품의 붕괴라고 해석하기 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1분기 실적발표 이전까지 추가적인 조정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의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월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잔액이 전달대비 73억 유로 급락하면서, 뱅크런 우려가 재고조 됐지만 이 역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30일까지 그리스는 신규 긴축개혁안을 트로이카에 제출 예정이고, 4월에는 채권만기 도래 및 이자상환일정이 연이어 예정돼있어 구제금융 재협상 관련 노이즈가 재부각될 경우, 예금인출 흐름이 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신규개혁의 초점이 그리스 내부의 소득분배 문제에 국한될 것임을 감안하면, 협상과정에서의 노이즈는 우려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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