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앞두고 팔뚝이나 허벅지 등 드러나는 부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치료하는 의사들도 살을 빼고 싶은 욕구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비만특화 의료기관인365mc 비만클리닉(이하 365mc)은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서울, 대전, 부산에 위치한 지방흡입센터 및 전국 20여 개 지점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만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신체 부위’ 와 ‘해당 부위에 가장 많이 한 시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의료진이 비만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본인의 신체 부위는 윗배, 아랫배 등 복부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허벅지와 팔뚝 등을 선택한 의료진도 각각 28%, 16%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러브핸들(13%), 힙라인(6%)이라고 응답한 의료진도 있었다.
또 해당 부위에 가장 많이 받은 시술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 중 하나인 지방세포를 줄이는 람스(LAMS)가 전체 32%를 차지해 의료진 본인의 신체에 가장 많이 한 비만시술로 꼽혔다. 또한 지방분해주사인 HPL시술이 2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체외충격파(23%), 카복시테라피(11%), 지방분해주사(8%) 순으로 조사됐다.
김하진 서울365mc병원 원장은 “비만클리닉 의료진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의료진들은 매일 앉아서 진료를 보기 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뱃살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신촌점 원장은 “람스의 경우 부분 마취 후 30분 안에 전용 기구를 이용해 지방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닌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도 확실하고 진료일정으로 바쁜 의료진들도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어 좋다” 고 덧붙였다. 그는 또 “HPL은 넓은 부위의 사이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복부나 허벅지 시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복부 비만을 고민하는 일부 남성 의료진 은 실제로 지방흡입 수술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 귀띔했다.
▶ 관련기사 ◀
☞ 비만 여성, "나이들수록 무릎질환 조심해야"
☞ 당뇨, 비만, 고혈압 등 만병의 원인 대사성질환… ‘해독’이 우선
☞ 비만한 아이, '지방간 가질 확률 일반 아동의 10배 이상 높아
☞ 비만세 도입하거나 고열량 식품 가격 올리면 국민 비만율?
☞ 폐경이 뭐길래? ...안면홍조에 우울, 복부 비만까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