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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31주째 하락.."다음주는 보합세" 전망

성문재 기자I 2015.02.07 12:05:33

19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최장기간 하락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중 61.9%로 치솟아
석유공사 "국제유가 상승에 국내 보합 전망"

지난해초부터의 세후 휘발유가격 추이(위)와 2015년 2월 1주 휘발유 가격 항목별 구성(아래)
자료: 오피넷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31주 연속 내렸다. 지난 19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역대 최장기간 하락 기록이 3주째 경신됐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3원 떨어진 ℓ당 1천412.2원이다.

이 가운데 정유사 가격은 398.2원(28.2%), 유통비용 및 마진이 139.7원(9.9%)를 차지했다. 나머지 874.3원(61.9%)는 세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ℓ당 137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서울은 1492원으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간 휘발유 가격 차이는 ℓ당 119.6원이다.

한편 경유는 지난주 ℓ당 평균 1255.9원을 기록했다. 47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이번 주 미 달러화 약세, 세계 석유생산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함에 따라 장기간 하락해 온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1주 지역별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 추이(단위: 원/ℓ, 자료: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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