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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2금융 지식(Financial Literacy)’ 보고서를 인용해 상하이 학생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을 제치고 금융 지식 평가에서 평균 603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OECD 평균(500점)보다 103점이 높을 뿐만 아니라 2위 벨기에 플랑드르지역(541점)과 62점의 격차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중국 정부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경제지식을 정책적으로 가르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평가는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13개 OECD 회원국과 러시아, 상하이 등 5개 비회원국과 도시에 거주하는 만 15세(2012년 기준) 학생 2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기초적인 레벨을 넘지 못한 이들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안드레아 슐라이허 OECD 교육정책 책임자는 학생들 금융 상식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장기부채 금리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신용카드 빚더미에 앉게될것”라고 지적했다.
OECD는 결과를 발표하며 청소년들이 복잡한 금융 세계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에스토니아(529점)가 차지했으며 호주(526점), 뉴질랜드(520점), 체코(513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492점으로 9위, 프랑스는 486점으로 10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평가에 참가한 학생들은 2시간 동안 금융 경제 지식에 관한 시험 문제를 풀었다.
입출금 내역서 이해하기, 단위당 가격 비교하기 등 기초 상식을 포함해 대출 비용 계산과 보험 운용 처럼 난이도가 있는 질문도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