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 '티빙-호핀' 태워 오늘 출시..'4만9990원'

김상윤 기자I 2014.05.14 09:02:07

국내서 넷플릭스는 불가능..유튜브, MBL, VIKI는 가능
티빙, G마켓서 구입시 선착순 5만명 4000원캐시 증정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TV 유선 없이도 다양한 방송을 즐길 수 있는 구글 ‘크롬캐스트‘가 국내에 출시된다.

구글코리아는 14일 CJ헬로비전(037560)과 SK플래닛 등 국내 동영상서비스업체와 파트너사 계약을 맺고 G마켓, 옥션, 하이마트 등을 통해 크롬캐스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크롬캐스트는 휴대기기에서 보던 동영상을 TV에서 키워 보는 방송 장치다. 기기를 쉽게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인터넷방송(OTT)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USB 메모리장치보다 조금 큰 동글기를 TV의 HDMI단자와 USB전원포트에 연결하면 설치가 끝난다. 스마트폰, 노트북PC에서 티빙과 같은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다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큰 TV화면으로 연동해 볼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상을 TV로 보낸 이후에는 웹서핑이나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CJ헬로비전의 티빙과 SK플래닛의 호핀이다. 호핀은 다시보기(VOD)만 볼 수 있는 반면, 티빙은 실시간 방송과 VOD서비스를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단, 지상파방송은 제외된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유튜브 동영상과 플레이스토어의 영화도 볼 수 있다. 이외 해외 앱인 메이저리그 경기영상 서비스인 MLB.TV, 아시아 드라마 서비스인 Viki도 이용 가능하다.

출고가는 4만9990원이다. 현재 1000원대 환율을 적용하면 다소 비싼 편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출시할 때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은 없다.

티빙이나 호핀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월 이용료를 내야 한다. 다만 티빙은 G마켓서 구글 크롬캐스트를 구입한 뒤 ‘티빙’을 이용하는 고객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VOD 구매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4000캐시를 증정할 예정이다.

미키김(김현유)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방송 장치”라며 “작은 스크린에서만 즐겨왔던 다양한 콘텐츠를 거실과 안방의 큰 TV 화면으로 보다 편안하고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TV선 자른' 크롬캐스트..국내 '티빙' 태워 출시
☞ 크롬캐스트 개발자 미키김 "세상에서 가장 편한 방송장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