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오락프로그램의 PPL 가격이 최근 회당 2000만원에서 4000만~5000만원까지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아빠 어디가’ 등의 프로그램에 등장한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광고 효과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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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식품기업들은 ‘1박2일’과 ‘아빠어디가’와 같은 여행을 주제로 한 오락프로그램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여행에서 음식을 할 때 가공식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시키면서 조리법까지 소개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CJ제일제당(097950)의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지난달 ‘맘마미아’와 ‘아빠어디가’에 PPL을 진행해 ‘오상진 파스타’, ‘윤후 홍합찜 소스’ 등의 별칭을 얻으며 56%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를 누렸다.
당연히 라면업체를 비롯한 식품업체들은 ‘1박2일’과 ‘아빠어디가’ 등의 프로그램에 자사 제품을 협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프로그램은 ‘해피투게더-야간매점’ 코너다. 연예인이 간식 조리법을 소개하고, 요리로 만들어 먹어보는 내용으로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군침이 넘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1위로 선정된 메뉴는 다음 날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화제가 되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크다.
실제로 동원F&B(049770)는 볶음짜장참치를 활용한 참짜면이 1위 메뉴로 선정되면서 방송 후 3일 동안 평소 대비 20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한 종합식품기업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연예기획사들에서 협찬비용을 지불하면 회사의 제품을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하겠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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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동서식품이 ‘K팝 스타’에 카누와 티오피를 제공하고 있다. ‘불후의명곡’ 출연자들이 모여 있는 곳의 테이블에 쌓여 있는 빵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서 협찬한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 PPL은 단순 노출을 넘어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까지 개발하고 전파하는 데까지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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