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교보증권은 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IT 수요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변화되는 시기에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PC 수요둔화에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엠베디드 메모리(Embedded Memory)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이은 메모리솔루션(Memory Solution) 업체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2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 증가, 흑자전환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다만 기존 추청치보다 저조한 PC DRAM 수요를 감안해 영업이익을 소폭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또 “4분기 DRAM은 PC 수요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Windows8 신제품 출시에도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추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낸드는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 중국발 임베디드 멀티칩패키지(eMCP)의 양호한 수요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고,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는 매출액 2조6800억원, 영업이익 2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90% 증가해 흑전전환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DRAM은 해외 공급업체의 감산이 지속되고, PC 업체의 재고확보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정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며 “NAND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사양경쟁과 중저가 제품의 저변확대로 견조한 수요와 함께 안정적인 가격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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