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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스마트미터, 최대 시장 美·中서 특허 획득

정태선 기자I 2012.12.27 09:57:38

수요관리·다양한 요금제 대응..양방향 계량 가능
전력품질, 에너지 사용량 등 '한눈에 확인'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운영 위한 핵심장치"

LS산전이 생산하는 ‘스마트미터’가 국내 최대로 미국과 중국에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LS산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특허 등록기관으로부터 ‘스마트미터(Smart Meter)’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스마트미터란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전력시장간에 정보를 전달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계량기로 최근 우리나라의 전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LS산전(010120)에 따르면 특허를 받은 스마트미터 기술은 수용자가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또 전력 피크 시간대에 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요금을 줄일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전력 품질에 관한 정보와 화재 감시, 차단기·개폐기 및 설비의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용자는 전기, 가스, 수도, 온수 등의 ‘에너지사용량’과 요금, 월별 요금 추정치 등의 ‘에너지사용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역률, 주파수, 고조파 등의 ‘전력품질’, 누전이나 단락, 과전압, 온도 등으로 인한 ‘화재 감시’, 엘리베이터나 소화전, 조명설비, 물탱크 등 ‘설비 상태 감시’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정부의 전력사용량 규제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유용할 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재생 전원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핵심장치로 부각하고 있다.

LS산전의 스마트미터는 LS산전 천안과 청주 사업장 등에서 공장 에너지 관리시스템인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의 핵심기술로 활용하고 있으며, GS건설 용인 생활관과 김포공항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과 빌딩 운영에서 경제성과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스마트미터에 관해 국내 최초 특허에 이어 미국과 중국이라는 해외 최대 시장에서도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며 “이번 특허획득을 해외시장 진출의 계기로 삼는 동시에 스마트그리드 최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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