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덕에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조1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04%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52조17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조5649억원으로 90.75% 늘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매출이 50조원, 영업이익이 8조원을 각각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앞서 발표한 잠정실적도 소폭 웃돌았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내놓은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8조1000억원, 매출액은 52조원이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이 감소한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의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고, 매출액은 8조7200억원으로 8% 줄었다. PC에 공급되는 반도체 공급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나마 모바일과 서버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0900억원으로 전년동기 90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조4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LCD TV 패널의 가격 안정과 스마트폰향 OLED 패널 수요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모바일 정보기술(IM)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6300억원으로 전년동기 132% 급증했고, 매출액은 29조9200억원으로 67% 늘었다.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3’이 전세계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사업부 실적도 덩달아 큰 폭으로 성장했다.
TV 등 가전사업(CE, Consumer Electronics)의 영업이익은 4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늘었고 매출액은 11조6000억원으로 2% 소폭 증가했다. TV의 경우 계절적 수요둔화 영향이 있었으나 프리미엄급 제품과 LED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이에 따른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PC수요 회복지연 등 성수기 효과 감소 우려 속에 모바일 AP 판매 증대, 메모리 차별화 제품 강화와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DP) 사업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와 차별화 제품 공급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바일 정보기술(IM)은 주력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풀 라인업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하고 실적 강세를 계속 이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태블릿도 적극적인 판매 확대를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가전(CE)사업은 TV는 프리미엄급 위주 제품 믹스 개선과 지역 특화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총 투자 금액이 기존에 발표한 2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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