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 `결혼`이 효과적!

김민정 기자I 2012.09.12 09:47:4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폐암 치료에 결혼이 효과적이라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 영상종양전문의 엘리자베스 니콜스 박사는 폐암 환자는 기혼자가 독신인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니콜스 박사가 진행성 폐암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3년 생존율이 결혼한 사람은 평균 30%인데 비해 독신자는 10%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한 여성 환자의 3년 생존율은 46%로, 결혼한 남성 환자 25%보다 훨씬 높아 눈길을 끌었다.

니콜스 박사는 “이러한 생존율의 증가는 진행성 폐암의 어떤 치료법보다 높은 수치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배우자와 정서적 교감을 갖거나, 보살핌을 받는 것이 다른 많은 암 치료 기법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2012 흉부 종양학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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