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소폭 상승..`주택지표 주목`

김기성 기자I 2007.12.31 22:52:12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메릴린치가 신용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44억달러의 자금을 수혈받은데 이어 중국과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전 10시 11월 기존주택판매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연율 500만채로 전월의 497만채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8시4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438로 11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5포인트 상승한 2126.5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란이 내년 핵발전소를 가동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감장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47센트 오른 96.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메릴린치, 델타 페트롤리엄 `상승`

메릴린치(MER)는 중국과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중이라는 영국 옵저버 뉴스페이퍼의 보도로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0.06%)다.

이와 별도로 메릴린치는 보험사업부를 에이곤(AEG)에게 12억5000만달러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미국의 원유 및 가스업체인 델타 페트롤리엄(DPTR)은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사냐꾼`인 커크 커코리안이 이끄는 투자회사 트라신다에게 지분 35%를 6억8400만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19% 급등세다.

트라신다가 사들일 델타 페트롤리엄의 주식수는 36000만주로 주당 인수가격은 19달러다. 이는 델타 페트롤리엄의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15.51달러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델타 페트롤리엄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유타, 콜로라도 등의 유전 개발 작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로저 파커 델타 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델타 페트롤리엄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재무적 융통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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