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영등포점에 업계 최초로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스스로 계산하는 `셀프 체크아웃` 제도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프 체크아웃은 유통기술이 발달된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결제 시스템이지만 국내 유통매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가 영등포점에 설치한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은 바코드 인식기로 상품의 가격을 스캔하는 것에서부터 금액을 지불하는데 이르는 결제 전과정을 고객 스스로 수행하는 무인 계산대다. 이 시스템은 카드 및 현금 결제, 음성 안내 서비스, 포인트 적립, 현금영수증 발급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에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할 경우 전자서명만으로 간편히 결제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음료수 자판기를 이용하듯 지폐를 투입하고 거스름돈을 돌려 받으면 된다.
이강태 홈플러스 정보서비스 부문장은 "셀프 체크아웃은 안전하고 빠른 결제방법"이라며 "고객의 계산대 대기 시간을 줄여줄 수 있고, 고객이 구매한 상품이나 개인정보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줄여 고객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시범 실시한 후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전점 확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