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업무와 유사한 문제를 AI 도구로 풀이하는 과정에서 AI에 대한 이해도를 비롯해 문제 접근 방식, 구조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넥슨 측은 실무 환경에서 AI 활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채용 전형도 대폭 개편했다고 밝혔다.
경력 개발자 채용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7월 진행한 개발 직군 경력직 공개채용에서 기존 라이브 코딩 대신 ‘AI 과제’ 전형을 도입했다. AI 과제에는 크래프톤(259960)이 개발한 채용·평가 솔루션 코파 프로브(Cofa-Probe)‘를 활용했다.
CJ올리브영과 크래프톤은 지난달 공동 AI 해커톤도 진행했다. 해커톤은 “코딩테스트가 아니라 AI와 일하는 방식으로 증명하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자가 AI 도구를 활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역량을 살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크래프톤은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채용 과정에 코파 프로브를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딩테스트는 지원자의 알고리즘 이해도, 코딩 실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래밍 시험이다. 그간 주요 기업의 개발자 채용 전형 첫단계에서 개발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으로 여겨졌다. 온라인, 오프라인 시험 방식으로 특히 대규모 공개 채용에서 많이 활용됐다.
최근 코딩테스트가 사라지고 있는 배경에는 생성형 AI의 확산이 있다. 개발 현장에서 이미 AI를 활용해 코드를 작성하는 게 일상화된지 오래이다. 코드를 얼마나 빠르게 직접 작성하는지보다 AI에 적절한 작업을 지시하고 결과가 정확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실제 생산성을 좌우하게 된 것이다.
채용 자체가 위축되며, 코딩테스트 도입이 활발했던 2020~2022년과 달리 대규모 개발자 공개 채용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견 SW 기업 관계자는 “코딩테스트 성적과 현업 성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업계 인식이 있다”면서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보다도 구조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자체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SW개발자 채용 변화 전망과 생성형 AI‘ 보고서를 통해 “초급 개발자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고급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초급 개발자는 AI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재정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