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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5.2%)는 물론 전월 증가폭(5.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증가폭으로는 올해 3월(4.5%) 이후 최저치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은 5.3% 증가한 반면 광산업은 4.6% 증가에 그쳤다. 컴퓨터·통신·기타장비 제조업914.3%), 철도·조선·항공우주·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2.7%),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업(9.4%), 화학원료·제품 제조업(8.6%) 등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전기기계·장비 제조업(2.8%), 의약품 제조업(1.5%), 농업·식품 가공업(0.2%) 등의 증가폭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고 비금속 광물 제품 산업은 2.9% 감소했다.
7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2.6%)와 전월 증가폭(2.0%)을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소매판매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10.1%로 고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우하향 추세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품 소매와 요식업이 각각 2.7%, 3.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통신 장비(12.7%), 스포츠·레크레이션 용품(10.7%), 음료(6.1%)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금·은·보석(-10.4%), 화장품(-6.1%), 의료·신발·모자(-5.2%) 등은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해 시장 예상치 3.9%를 밑돌았다. 올해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폭은 1~3월 4.5% 이후 1~4월 4.2%, 1~5월 4.0%, 1~6월 3.9%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월대비 줄고 있다는 의미다.
7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시장 예상치 5.1%를 웃돌았다. 전월보다는 0.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중국은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5% 안팎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초에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목표 달성 기대감을 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둔화하는 양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반적으로 7월에는 경제 운영이 안정적이고 점진적이었으며 고품질 발전이 확고하게 추진됐다”면서도 “현재 외부 환경 변화의 부작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효 국내 수요는 불충분하고 경제는 여전히 회복과 개선을 유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