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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년물 입찰서 수요 부진…1.7조원 규모 2년물 입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6.11 08:27:13

간밤 미국채 10년물, 3bp 오른 4.47%
530억달러 규모 미 3년물 입찰 수요 부진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49%
장 중 1.7조원 규모 국고 2년물 입찰
오후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중 오전에는 1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금리는 구간별로 등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47%,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88%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3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 입찰에선 낙찰금리 4.659%, 응찰률은 243%로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상회, 응찰률은 하회하며 낮은 수요를 기록했다. 최근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연달아 수요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또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 3.3%에서 3.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다만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3월 2.6%까지 하락한 뒤 두 달 연속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9%로 여전히 50%대를 하회 중이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1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오후 4시에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704억원 감소한 141조6882억원을 기록,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7.7bp서 8.0bp로 확대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5bp서 마이너스 14.0bp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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