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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현재의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효과가 있다는 비교적 온건한 스탠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인 5.5%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특히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투표권을 가지게 될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 전망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 2.5%까지 둔화하고, 2025년에는 2%에 더 근접할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로 둔화하고, 내년에 1%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전날 3년물 금리를 비롯해 10년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물이 3.6%선을 하회한 만큼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올해 마지막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매파’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오전 11시10분에 열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시선이 집중될 예정이다. 기준 금리 동결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 총재가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프라이싱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이날은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되는데 한은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 시장 참여자는 “현재 시장의 프라이싱 속도가 상당히 빠른 만큼 중앙은행이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다만 30년물 금리의 경우 전날 3.508%로 마감했다. 30년물의 경우 매수세 우위에 다른 연물보다 강세 강도가 세지고 있다. 이날도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3.5% 밑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