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비슷한 양상이지만,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 섹터는 연초 대비 내년 이익 전망치가 15.8%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주도 섹터였던 IT 및 경기소비재는 EPS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향전환되고 있으며 기타 소외됐던 소재, 헬스케어 섹터는 하향세다.
내년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3분기 실적은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던 S&P500이 3분기에 4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시장을 주도하던 IT, 경기소비재는 3 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경기소비재는 최근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으나 분기 대폭 상승한 이익 수준을 유지, 빅테크들의 성장 지속 등은 여전히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재는 3분기에도 순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며 서프라이즈 확률도 높지 않다”며 “헬스케어는 5개 분기 만에 전 분기 대비 성장하겠지만, 소수 종목의 영향이 커 선별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마형 ETF 는 첨단 산업 특성상 금리 영향을 크게 받으며 금리 상승 국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AI, 혹은 태양광 ETF 등은 지속적으로 이익이 상승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금리 수준을 감안했을 때 해당 첨단 산업의 주가 강세 전환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작용하게 되면 상기한 증익 지속 테마의 상대적 우위가 보다 부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