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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사업들에 8.7% 늘어난 6477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에 743억원, 주력산업 데이터 수집·처리를 위한 한국형 센서 기술개발사업에 277억원을 배정했다.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에도 1144억원을 쏟는다.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1356억원) 등 인력양성 사업도 다수 추진한다.
산업공급망 안정화에도 3.5% 늘어난 1조4958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액수로는 최대 규모다.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11.5% 늘어난 9375억원을,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개발 사업에 1864억원을 투입한다. 30억원 규모 고부가정밀화학소재개발 사업도 새로이 추진한다.
주력산업 디지털·저탄소화를 위한 고도화 사업엔 13.1% 늘어난 1조222억원을 투입한다. 로봇산업기술개발에 1069억원,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에 1186억원을 투입한다. 50억원 규모 디지털협업공정구축기술개발 사업도 신규 편성했다. 2030년까지 8년간 9352억원을 투입하는 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한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혁신 사업에도 9.1% 늘어난 7952억원을 투입한다.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 땐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240억원, 산업기술 국제 협력 사업에 1060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육성 사업 전체 예산은 2.3% 줄어든 7156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 규모(2737억원)가 200억원 이상 줄었다. 원자력발전 생태계 강화에 3.7% 늘어난 1736억원의 별도 예산을 편성해 전체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2030년까지 2660억원을 투입하는 원전해체경쟁력강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2028년까지 2747억원을 투입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사업도 본격 착수한다.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지원 사업 규모는 4.9% 줄어든 4038억원이다. 사업 규모는 줄었으나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345억원) 같은 중견기업의 대기업 도약을 위한 세부 사업별 예산은 일부 늘었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각 사업별 지원 대상과 요건, 방식과 추진 일정 등을 공고한다. 올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올해 정부 연구개발 사업 추진 합동설명회도 온라인(네이버TV·유튜브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2018년 이후 핵심 소재의 공급망 위기와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극복과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 늘려오고 있다”며 “올해는 새 정부의 국정비전인 ‘역동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해 핵심 국정과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