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업비트도 일부 장애…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잔불 정리중'

김현아 기자I 2022.10.15 17:35:39

카카오, 네이버뉴스, 업비트 로그인 먹통
잔불 정리중..전원 아직 못올려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어
일부 서비스 백업 미비 등은 해당 서비스 제공사에서 설명할 부분
화재 진화 및 복구 시점은 추후 공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판교 SK(주)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 사진=방성환 의원(경기도 의회,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그는 15일 오후 8시경 이기인 의원과 화재현장에 있다면서, 지금 90% 정도 화재진압되고 지하 잔불 처리 중에 있다고 적었다.
네이버 뉴스 공지
업비트 공지


15일 오후 발생한 SK(주)C&C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 업비트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서비스가 먹통이거나 장애를 겪고 있다.

이날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주) C&C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카카오택시, 포털 다음 등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오후 3시 30분경부터 3시간 넘게 먹통되거나 불안한 상태다. 현재 화재는 큰 불은 진압됐지만,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 공급은 여전히 중단되고 있다.

카카오, 네이버뉴스, 업비트 로그인 먹통

그런데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네이버 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카카오톡 상담 등도 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15일 “뉴스 댓글에서 제공하는 팔로우 기능에 오류가 발생, 댓글서비스에서 팔로우 기능 제공을 일시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치가 완료되는대로 다시 안내할 것”이라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1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로그인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인증 수신,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 이용 불가능하다. 업비트 측은 “2채널 인증의 경우 네이버 인증을 통해 진행하시면 원활하게 서비스 이용을 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문제 해결이 진행되는 동안 한시적으로 유선 상담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잔불 정리중…피해 더 늘어날 수 있어

SK(주) C&C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곳은 전기실이다. 그런데, SK(주) C&C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서버가 어떤 회사 것인지, 화재로 피해를 직접 적으로 입었거나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곳은 어디인지는 확인 중이다.

판교 데이터센터에는 많은 인터넷 기업 서버가 있는 만큼, 피해 규모와 복구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SK(주) C&C 관계자는 “3시 30분쯤 발생한 화재로 판교 IDC의 전원 공급을 차단했다”면서 “큰 불을 잡았으나, 잔불을 정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공급 차단 등으로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 SK 관계사 중 대고객 인터서비스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화재를 진화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부 서비스들이 백업 미비 등으로 장애가 지속된 부분은 해당 서비스 제공사에서 설명할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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