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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이 진 지역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탈환하려고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당이 경기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성남에서 집중 유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성남시에서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열고 화력을 집중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에게 유리하다고 진단하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7개 시도 중 과반수 8개를 사실상 목표로 했는데 조금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요즘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내부 판세 분석을 언론 공개하기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권 원내대표는 “역대 선거에서 뒤집어진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0.7%차이라고 신승을 했다. 만약 패했다면 지금 어땠겠냐. 통한의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독려하고 또 독려하자”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며 “전국선거는 어떻든 자기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팀킬`”이라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 대형 여객기가 수직이착륙하는 시대라는 등 허언으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포공항을 이전해서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들은 대장동 `먹튀`(먹고 튄다) 재현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더 딱하다”며 “다선 번이나 국회의원을 당선시켜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 서울시장 출마는 오직 이재명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코인 100만원 지급해 3배 수익을 돌려주겠다거나 구룡마을 개발 예산 이익 10조원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것은 영락없는 장사꾼 언어”라며 “이재명 후보가 호기롭게 김포공항 이전으로 정치적 공세를 했지만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장기프로젝트라며 슬그머니 발을 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