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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의도 포스트타워 점거' 택배노조 위원장 송치

조민정 기자I 2022.02.20 13:12:18

영등포경찰서, 진경호 위원장 등 4명 송치
퇴거불응·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적용
노조, 작년 6월 여의도 대규모 집회·농성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와 농성을 벌인 택배노조 집행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8일 경기 광주시 중대동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열린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무기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4명을 퇴거불응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6월 14일 여의도 포스트타워 로비를 점거하고 15일부터 이틀간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미신고 집회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집시법 위반 혐의를 모두 적용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6월 파업을 주도한 택배노조 집행부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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