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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정부 지도자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이석무 기자I 2021.08.15 15:06:21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5일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되는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는 일본 각료들이 태평양전쟁 종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15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또 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이러한 자세가 기반이 될 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고 주변국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날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전날에는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 전쟁 당시 A급 전범 등이 합사돼있다. 일본 전현직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되풀이하자 외교부는 전날 오후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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