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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물 소비촉진 정책 효과…내년도 할인행사 확대"

한광범 기자I 2020.12.20 11:00:00

"소비촉진 행사로 최소 2500억원 이상 판매 증대"
"내년 할인행사 8회 이상…장바구니 부담 줄인다"

지난달 6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린 ‘코리아 수산 페스타’ 행사에 참석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속에서 정부의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 정책이 일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 행사를 올해보다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올해 온라인 식품시장 성장과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등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의 수산물 소비가 최소 2500억원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의 수산물 매출은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7개사 기준 올해 1~11월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7%가 증가했다. 소비촉진 행사에 참여한 오프라인 마트 6개사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70억원 증가한 1조3131억원을 기록했다.

수산물 소비 증대는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수산물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10~20% 하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증가하며 지난해 수준 이상을 회복했다.

해수부는 내년도에도 다양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 예정이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규모를 올해 210억원에서 내년도엔 390억원 규모로 확대해 8회 이상의 할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을 통한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제로페이와 연계된 전통시장 소비촉진사업 규모도 올해 3억원에서 내년도 60억원까지 확대한다. 소비자 접근성·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생활협동조합과 슈퍼형체인(SSM)에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공급식을 통한 수급불균형 해소도 추진한다.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군에서 선택급식으로 제공하던 참돔과 붕장어를 기본급식 품목으로 지정했다.

시장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비축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정례적 방출 외에도 가격이 심각 수준에 이르는 품목을 수시 방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도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수요 창출을 통한 수산물 수급불균형 해소로 수산인들의 어려움을 나눔과 동시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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