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해외 판권 매출액 고성장과 국내에서의 급격한 동영상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수혜를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14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4% 줄어든 101억원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가장 원하는 최상위 드라마들이 대부분 상반기에 팔렸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에이스토리(241840)가 공동제작하는 ‘지리산’ 관련 두 건의 계약 체결을 공시했는데 동남아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짚었다.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지리산’은 CJ ENM(035760) 내 채널인 tvN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중국계 플랫폼 아이치이에 방영권이 팔렸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모든 장르의 IP(지적재산권)에 대응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226명에 달하는 아티스트, 그중에서 114명의 작가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제작 편수가 30편에 육박한다”면서 “CJ ENM이라는 안정적 수요처는 제작 산업 내에서 시스템으로 운영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해준다”고 짚었다.
향후 기대할 모멘텀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넷플릭스 외에도 HBO, 애플, 아마존 등 매년 수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북미 플랫폼 오리지널 드라마 수주 △수많은 IP를 동영상화 해줄 수 있는 역량을 찾는 국내 통신사들과 인터넷 사업자 △중국 시장 개방 가능성이 여기에 해당한다. 홍 연구원은 “콘텐츠는 코로나19라는 요인에서도 자유롭다”면서 “중국 시장의 경우 이미 제작되는 드라마에 대한 추가 판매이기 때문이 비용 증가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